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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영화

[영화] 멜로와 서스펜스가 있는 히치콕 명작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by choyahoo 2023. 3. 5.

영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포스터
영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고전영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North by Northwest (1959)

감독 : 앨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배우 : 케리 그랜트(Cary Grant), 에바 마리 세인트(Eva Marie Saint)

서스펜스 거장 히치콕의 미국 할리우드 시스템과 잘 결합한 영화

이 영화는 히치콕이 영국에서 익힌 예술적 토양을 미국 할리우드 시스템과 적절히 잘 결합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첫 장면에서 비서를 데리고 택시를 잡는 장면에서부터 이미 캐리 그랜트가 맡은 로저 손힐이라는 인물은 상당한 기지의 소유자임을 보여줍니다.
뉴욕에서 성공한 세련된 광고 업자, 로저 손힐은 호텔에서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어머니에게 보낼 전보를 레스토랑 웨이터에게 부탁할 찰나에 로저 캐플란이라는 사람으로 오인을 받게 되는데요. 그리고는 정체불명의 낯선 사람들에 의해 납치가 됩니다. 그래도 여유를 잃지 않은 모습인데요. 어느 정도 조지의 성격을 볼 수 있습니다. 납치된 그는 타운젠트 저택에 감금됩니다. 자신은 조지 캐플란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절대로 믿지 않는 납치범들인데요. 협조적인지 않은 손힐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차에 태워 처치하려 합니다. 술 취한 손힐은 아슬아슬하게 자동차로 고개운전을 하죠. 간신히 다른 차들을 박고 죽음에서 탈출한 로저, 경찰서에서 하룻밤을 묵습니다. 다음날, 그곳에 가보니 술은 온데간데없고, 책만 꽂혀 있습니다. 또한 그곳이 유엔에 근무하는 사람의 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어찌 된 영문을 모른 채 자신을 납치했던 사람들로부터 계속 쫓기는 로저, 유엔본부를 찾아가 집주인 타운젠트씨를 만나러 갑니다. 그러나 웬일인지, 어제 자신을 납치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와 이야기하는 가운데 타운젠트는 누군가에 의해 칼에 찔리게 되고, 로저는 순식간에 살인누명을 뒤집어쓰게 되죠. 여기서부터 사건은 복잡하게 미궁으로 빠져들어 갑니다.

결국 로저는 누명을 벗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조지 캐플란이라는 인물을 찾기 위해 시카고행 열차를 탑니다. 경찰들을 피해서 말이죠! 열차에 탄 로저는 미모의 금발 여인 이브 켄달을 만납니다. 그녀 덕분에 위기를 간신히 모면합니다. 그리고 로저 손힐과 이브 켄달, 두 사람은 열차 안에서 하룻밤을 함께 합니다. 사족이지만, 케리 그란트와 에바 마리 세인트가 기차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이 장면에서 두 배우는 매우 오랫동안 키스를 나누는 것 같지만 명백히 한 번도 제대로 키스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녀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로저는 조지 캐플란과 만날 약속까지 만들죠. 허허벌판 초원 정거장에서 조지 캐플란을 초초하게 기다리던 로저 손힐. 한 남자가 옵니다. 그리고 한참 만에 그 남자에게 다가서는데요. 비행기를 바라보던 로저, 갑자기 자신을 향해 돌진해 오는 경비행기의 공격이 시작되고, 옥수수 밭으로, 트럭으로 쫓겨 다닙니다. 과연, 그는 쫓기는 자신의 인생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간신히 살아온 로저는 자신을 배신한 이브를 미행하다 미술 경매장에서 자신을 납치했던 반담과 다정스럽게 함께 있는 이브를 보게 됩니다. 그들은 조각품을 낙찰받아 사라지고, 목숨의 위협을 느낀 로저는 엉망진창 입찰을 시도합니다. 경찰을 불러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죠. 갑자기 나타난 미연방정보국의 한 남자는 로저에게 진실을 알려줍니다. 조지 캐플란은 가공의 인물이며, 로저가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음을 말이죠. 그리고 자신의 요원을 도와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하지만 이를 거절하는 로저, 그러나 그 요원이 이브 켄달임을 알게 된 그는 러쉬모어 산으로 가는데요. 러시모어 국립공원에 온 로저 손힐은 납치범 반담과 그의 정부, 이브 켄달과 마주칩니다. 그러나 갑자기 돌변한 이브는 총을 로저에게 겨누고는 총을 쏩니다. 로저는 이브 켄달이 쏜 총에 쓰러지죠. 그러나 석연치 않습니다. 후송하는 도중 로저와 이브는 재회하는데요. 네, 로저는 이미 계획했던 공포탄에 맞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진실을 확인하죠. 사건이 끝났다고 생각 로저는 이브와 함께 하려 하는데요.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브는 자신의 임무를 위해 떠나고, 로저는 쓰러집니다. 로저는 자신의 사랑을 위해 그녀를 따라 러시모어 산에 있는 반담의 집으로 따라갑니다. 그리고 위기에 처한 이브, 과연 이들은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서스펜스의 거장으로 불렸던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그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통해 서스펜스와 재미를 동시에 구축하면서 또 하나의 명작을 탄생시켰는데요. 그 베스트 장면들을 찾아봅시다.

베스트 추적 장면을 찾아라.

# 옥수수 밭 경비행기 추격 장면

자신에게 닥칠 재앙에 대해서는 전혀 예측도 하지 못한 채 캐리 그란트가 연기하는 주인공 로저 손힐은 아무도 없는 광활한 옥수수 밭에서 살충제를 뿌리는 경비행기로부터 습격을 받습니다. 옥수수 밭길을 죽어라고 달리는 로저 손힐, 극적인 긴장감을 주며 쫓기다가 아슬아슬하게 겨우 살아나죠. 바로 이 영화에서 이 장면이 가장 스펙터클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갑자기 발생한 이러한 사건, 맥거핀이 재미를 더해 주는데요. 이렇게 관객에게 무엇인가 중요한 것처럼 주어지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극적 긴장감을 말입니다.

 

# 러시모어 산 추적 장면

또한 러시모어 산에 있는 미국 대통령 얼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캐리 그란트의 추적 장면은
정말 아찔한 액션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캐리 그란트가 대통령 코끝에 매달린 이브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액션에서는 고소공포증의 서스펜스를 적절히 잘 도입해 관객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이렇게 이 장면들은 이 영화를 떠오를 때 가장 명장면들로 남아있습니다. 또 이는 후대 여러 감독들에 의해 패러디되기도 했습니다.

유머가 있는 장면을 찾아라.

# 자동차 추격씬

사실 이 영화는 어느 한 화면도 놓칠 수 없는 작품입니다. 2중, 3중으로 복선이 깔리며,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도 흥미만점인데요. 특히 요소요소에 유머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케리 그란트가 술에 잔뜩 취해 아슬아슬한 고개 운전을 하면서 눈을 크게 떴다 감았다 하며 운전하는 장면은 아찔하고 위험한 모습인데도 위트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영사기 앞에서 찍은 장면이라는 게 환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입술을 핥으며 고개 운전을 하는 케리 그란트의 모습에서 그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 미술 경매장

또 기껏 쫓아갔던 연인은 악당에 팔을 잡혀 경매장에서 사라지고, 입구에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사나이들 가운데 어떻게도 빠져나갈 방법을 못 찾은 캐리 그란트는 엉망진창 입찰을 시도합니다. 30만 달러짜리 그림을 단돈 30불을 부르는가 하면, 3불에서 경매를 시작하고 마침내 경찰이 도착하자 옆 남자를 때려눕히고 경찰차에 끌려가면서 자기가 때린 남자에게 미안하다고 눈을 찡그리는 모습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멜로와 장르물의 서스펜스가 섞어 있어 다양한 취향의 사람들이 모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중 가장 대중성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